별점과 생각들
★★★★☆
영화 내내 보는 게 힘들었다. 특히 지은(김시아 역)이가 학대를 받는 장면은 너무 괴로워서 영화를 몇 번 멈췄다.
그러나 보고싶지 않은 사건들을 똑똑히 바라보고 경각심을 갖는 것이 감독이 하고자 하는 얘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영화 안에서 계속 나오는 방관자들과 같은 입장이 되는 것 같아서 힘들지만 끝까지 시청했다.
백상아(한지민 역)과 지은(김시아 역)이가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이 좋았고 여운이 남았다.
걱정됐던 건, 강도 높은 연기에 어린 김시아 님이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지 않을까? 에 대한 걱정이었다.
다행히 정신상담을 충분히 받고 영화를 찍었다니 다행이다.
특히, 영화 인터뷰 내용을 보면서 앞으로 많은 영화에서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한 내용이다.
아동학대의 당사자를 연기해야 했는데, 심적인 부담은 어떻게 극복했나?
- 이 영화를 통해 아동학대가 우리 주변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는 사실을 관객이 한 번 더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 그래서 이렇게 뜻깊은 작품이 내 첫 영화라는 게 반가울 뿐이다.
- 캐스팅 소식도 믿기지 않았고 마냥 행복했다. 이후에는 감독님과 지은의 몸짓과 표정, 말투에 대해 조금씩 상의해 나갔다. 지은의 상황과 감정에 대해 감독님이 먼저 의견을 들려주시면, 나도 이런저런 대답을 내놓았다.
인상 깊은 장면 중 하나는 미경(권소현)과 상아(한지민)의 격투씬이었다.
영화 <미쓰백>은 그동안 봐왔던 한지민 님의 이미지와 너무 다른 영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색함 없이 정말 재미있게 봤던 만큼 멋진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줄거리(스포주의!!)
백상아(한지민 역)는 고등학교 시절, 금수저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하다가 저항하는 과정에서 유리조각으로 찔러 전과범이 된다. 이런 자신의 상황이 모두 어린 시절 자신을 학대하고 도망갔던 어머니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고등학교 때 자신을 체포했던 장섭(이희준 역)의 도움으로 어머니가 고독사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혼란한 감정을 품고 제주도로 떠나려고 한다.
그러다 동네에서 보게 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은 학대받은 아이 김지은(김시아 역)을 보고 도와주게 된다. 그 과정에서 둘은 가까워지게 되고 학대받는 지은을 구해주고 싶어 한다.
하지만 전과범인 그녀가 지은을 입양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고 지은의 친부 김일곤(백수장 역)과 여자친구 주미경(권소현) 역시 학대를 부인하며 반대하고 나섰다.
그러던 중 심한 학대를 받던 지은이 탈출을 하게 되고 그런 지은을 백상아가 데리고 간다. 일곤과 미경은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지만 장섭의 조사로 학대 사실이 알려지며 궁지에 몰린다.
미경은 이 상황을 타개하고자 지은을 죽이려고 했지만 상아의 도움으로 살아남게 된다.
그 후 지은은 1년간 장섭의 집에서 살면서 학교에 입학하며 행복하게 살았고 상아와 재회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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